Drama CD/BLCD

카페라떼 랩소디

이욜* 2011. 10. 31. 20:57


카페라떼 랩소디(カフェラテ・ラプソディ; Caffe Latte Rhapsody) - 세리자와 하지메(芹沢 基)


제작사 : Atis Collection

발매일 : 2008.12.28

원작 : 카와이 토코


캐스트 :

츠다 맥클라우드 케이토(cv. 하타노 와타루) x 세리자와 하지메(cv. 스즈무라 켄이치)

시라이시 cv. 코니시 카츠유키



이것은 나를 설탕물에 빠뜨려 죽일 심산으로 제작된 시디임에 틀림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달달달달달달 ㅠㅠㅠㅠㅠㅠㅠ 어우 달달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달달함이 부족할때, 세상만사가 어두워보일때 꺼내들으면 참 좋은 CD. 원작도 좋았고, 거의 원작 내용 그대로지만 개인적으로는 200% 이상 원작을 살린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케이토(와탈)은 여기저기의 피가 섞인 혼혈로 덩치도 크고 인상도 좋지 않아 처음보는 사람에겐 오해를 받는 소년. 세리자와(스즈)도 자신이 일하는 서점의 손님으로 온 케이토를 보고 처음에는 야쿠자 같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알고보면 소녀심 돋는 순진하고 착한 아이. 길고양이를 돌보는 케이토를 집으로 데려온 것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때 옛 남친 시라이시(코니땅)이 집으로 찾아와 세리자와는 원치않은 커밍아웃을 하게되고, 여차저차 상냥한 세리자와에게 케이토가 반해 두 사람은 연인이 된다. 케이토가 미성년자이지만 이건 비엘이니 넘어가자

케이토가 좀 귀엽다. 아니 너무 많이 귀엽다. 짱 귀엽다. 세리자와도 귀엽지만 케이토가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웠다. 아... 귀여워... 카라미에서 서툴지만 열심이고, 근데 좋고, 하지만 세리 상이 아파할까봐 걱정하면서 몸을 움직일때의 와탈 연기가 훌륭했다. 와탈 팬이라면 필청.

둘만 있고 싶고, 은근히 소유욕이 있는 케이토와는 달리 세리자와는 옛 남친에게 받은 상처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사실은 소유욕이 쩔어주는 타입이지만 옛 남친에게서 들은 너같이 못생긴게! 라는 말이 걸림돌이 되었던 것이다. 집착하면 상대가 질려하고 달아날까봐 부러 쿨한 척 하는데, 그것이 케이토에겐 반대로 상처가 되었다. 세리자와가 참 답답하기 짝이없었다. 솔직한 심경을 말할 생각을 못하고 우연히 시라이시를 만나 상담이나 하고 있고, 그걸 케이토가 우연히 목격해 더욱 상처받고, 케이토의 소꿉친구인 리리코가 '님 뭐하는 거냐고!!!! 빨리 가서 케이토를 잡으라고!!!!!'라고 충고해 겨우 해피엔딩.

세리상이 헤어지자고 할까봐 연락 안 받았단 말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는 케이토 이 귀염둥이를 어찌하면 좋을까. 정말 간질간질,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우주의 색은 카페라떼 색이래요, 그래서 카페라떼는 좋아해요. 우주를 마시는 기분이잖아요. 아이고 케이토 이 귀여운것 ㅠㅠㅠㅠㅠ

예약특전이었던가, 뭔가의 특전으로 온 프리토크도 재미있었다. 본편 프리토크에서는 코니땅이 베츠도리라서 뭔가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컨셉으로 굉장히 친환경적인 설교를 하셨고, 특전 프리토크는 와탈이랑 스즈 둘만 진행했다. 와탈의 BL 첫 상대는 스즈(나는 너의 새가 되고 싶어), 그런데 스즈는 기억 못하고 ㅋ 근데 와탈 우케 첫 상대도 스즈 아니었나? 아닌가? 아무튼 와탈의 첫 남자.

본편 후반부 내용이 연애할 때 소유욕에 대한거라서, 플톡에도 그에 관한 주제가 있었다. 덕분에 두 분의 연애 패턴을 들을 수 있었다. 와탈은 뭐, 다 알다시피 속박하는 타입. 거기서 스즈는 와탈 넌 긴박 플레이를 좋아하는구나 ㅋ 같은 드립을 치고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는 전혀 속박하지 않는 타입. 놀러간다고? 잘 갔다와~ 라고. 나도 연애할 때 기본적으로 아저씨랑 비슷한 편이라 공감했다. 근데 양쪽 다 이런 타입이면 연애가 진행되지 않으니 한 쪽은 적당히 속박해주는 게 좋긴 하다 ㅋㅋㅋㅋ 그렇다고 와탈 정도는 좀.... 무섭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