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닮은 미형의 외모이지만, 자신에게는 아버지 같은 화려함이나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딘가 어두운 부분이 있는, 혼자 달려가는 모습이 아슬아슬해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아이.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좋아하는 시디다 ㅠㅠ 주역인 신짱과 스즈의 유약한 소년 연기가 내 취향 직격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스토리도 좋다. 소년들이 감정을 깨달아갈 때의 두근거림, 숨소리 하나 가벼이 들을 수 없다. 게다가 레이토(신짱) 너무 왕자임 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왕자가 있을 수가 엄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cd로, 볼륨이 제법 두껍다. 잔잔한 내용이라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는 들을 때마다 시간 가는 걸 느끼지 못한다. 작품 내내 흐르는 미묘한 성적 긴장감이 그대로 나에게도 전해져서.
시작은 5년 전, 14살의 봄. 유리(스즈)의 모친이 병환으로 입원하면서부터, 아버지 아키히토(잇신 상)은 유독 친구인 타카미야(코니땅)와 자주 만난다. 그러나 유리는 본능적으로 두 사람이 단순한 친구 관계가 아니라는 걸 느낀다. 자신의 아버지가 절대적인 강자의 입장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래서 타카미야의 집에 함께 살게되었다는 걸 알았을 때는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타카미야의 아들, 레이토(신짱)와 같이 살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당당하고 왕자님 같은 그의 모습에 시선을 빼앗긴 유리였다. 그러나 그에게선 어딘지 모를 우울이 보였다. 나중에서야 유리는, 레이토가 이혼한 친모와 양부와 함께 살았다는 것,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동생을 예뻐했지만 실수로 상처를 입힌 후 양부에게 미움받아 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유리의 동생 마나부(윙그)를 유독 예뻐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던 것이다.
만지는 것을 의식하게 된다. 함께 있으면 긴장하게 된다. 유리는 처음으로 누군가를 만지고 싶고, 키스하고 싶다는 욕망을 느꼈다. 어느날, 레이토의 삼촌인 야스히로(오오카와 상)에게서 상담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연락을 하라며 유리는 명함을 받게 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레이토는 그는 게이라고, 상담을 원하면 언제든지 나에게 하라며 '너를 지켜주겠다'고 말한다. 프로포즈 같은 말이라고 느끼면서도, 나 또한 너를 지키겠다고 진심으로 대답하는 유리.14살, 처음으로 타인에게 느낀 감정.
유리의 생일, 마나부가 스케치북을 레이토에게 보여주자 유리는 화를 낸다. 스케치북 안에는 레이토의 그림이 가득 있었다. 부끄러워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밖으로 나간 유리는 타카미야의 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의 귓불을 만지면서 대화를 하는 것을 보게 되고... 복잡한 기분으로 안에 들어와 자신이 너무 했다는 생각에 레이토에게 사과를 하는데, 레이토는 웃으며 그에게 키스를 한다. 네가 나를 그린 것과 같은 감정을 네게 느끼고 있다면서. 그렇게 티를 내고 마음을 전했는데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냐면서.
일단 감정을 전달하자 유리의 행동은 거침이 없어졌다. 고교 수험 준비로 바쁜 유리, 그런 그를 계속 만지고 싶다고, 더 한 것도 하고 싶다고 말하는 레이토. 그 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그들의 행복은 부서진다. 아버지 아키히토가, 친가로 그들을 데리고 가기로 한 것이다. 원거리 연애라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대학에 들어가면 다시 도쿄로 돌아갈 테니까. 아버지 아키히토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정말 아키히토를 이해할 수가 없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카미야가 널 좋아하는 걸 알면 이용을 하던가, 이용을 못하겠으면 받아주질 말던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줍잖게 이용해놓고 실패하니까 자식들을 버리고 도망을 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상가상 레이토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 유리는 레이토를 찾아가지만 만남을 거부당하고, 야스히로(오오카와 상)에게서 타카미야 상이 자동차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술을 마시고 레이토와 함께 도로를 달린, 동반 자살이나 다름 없는 행위였다는 것이다. 물론 그 이유는 자신의 아버지였다. 타카미야는 아키히로에게 배신 당한 슬픔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유리는 돌아가지 못하고 레이토를 부르지만, 창가에서 자신을 모르는 사람인양 내려다보는 레이토의 차가운 시선에 상처를 받는다.
여기까지 1CD 끝. 인데 나 왜 내용을 다 쓰고 있지... 2CD는 짧게 쓰자 ^^!
시간은 흘러 흘러 대학에 입학하게 된 유리. 마나부와 함께 도쿄로 올라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이삿짐 센터 아르바이트 중 타카미야라는 익숙한 이름의 집에 가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그곳에는 야스히로와 레이토가 있었다. 야스히로는 그를 알아보았지만, 레이토는 알아보지 못했다. 복잡한 마음으로 돌아가려는 유리에게, 야스히로는 레이토가 그 날의 사고 이후 기억 상실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괴로운 기억은 잊는 것이 낫다고,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하는 유리. 하지만 레이토는 그의 집을 찾아왔다. 내게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 달라며.
돌아가 달라고 차갑게 밀쳐냈음에도 레이토는 계속 그의 집을 찾아온다. 될 수 있으면 오지 말라고 했던 것이 아니냐면서. 제멋대로인 부분은 변하지 않았다. 가까이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레이토와 재회한 것을 기뻐하는 동생 마나부와 레이토의 페이스에 끌려간다. 그리고 새집 증후군으로 마나부가 쓰러진 것을 레이토가 도와준 것을 계기로 유리는 결국 레이토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 주기로 결심한다. 레이토에게 자신들과 함께 했던 시간을 잃은 것은, 곧 행복한 시간을 전부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야스히로는 계속 경고한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아들과 행복하게 되는 일이, 그런 동화같은 일이 세상에 있을 수 있겠냐면서. 그런 일은 믿지 않는다. 언젠가는 레이토에게 진실을 말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단지 같이 있고 싶을 뿐이다.
밤늦게 찾아온 유리를 따스하게 안아주면서 레이토는 중학교 시절의 그 때처럼 유리에게 입을 맞추었다. 나는, 너를 이런 식으로 만지지 않았니.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너를 만졌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친구와는 다른 감정, 나는 너를 좋아하지 않았니. 유리는 더 이상 거짓을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왕자님 레이토는 그 이상은 진도를 나가지 않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왕자님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기 싫다면 안하고 헤어지자면 헤어지고 어이고 왕자님이 요기 잉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남자 어디 없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왕자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주일만에 다시 찾아온 레이토는 예전의 그 집에서 함께 살자고 권유한다. 새집 증후군으로 아픈 마나부 때문에 새로 이사갈 집을 찾고 있었던 유리다. 하지만 그 집으로는 갈 수 없다. 이제는 정말로 사실을 말하고 이별을 고해야할 때가 된 것이다. 유리는 드디어 레이토에게 찾아가 진실을 고백한다. 내 아버지가 네 아버지를 죽게 했어. 레이토는 대답한다. 그래서? 나는 너를 지키겠다고 했어, 나를 믿지 못하는 거니. 하지만 그 이유 때문에 네가 나와 함께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면, 이해해. 나는 너를 떠나야겠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왕자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헤어지기 전, 레이토는 드디어 유리를 안는다. 중학교 때부터 바라고 바랐던 그의 몸이다. 카라미가 야하거나, 좋았다기 보다는 성스러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어엉어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숨소리마저도 애틋하고 조심스러워서, 숨을 멈추고 들을 수밖에 없었다. 레이토의 사요나라 까지도. 신짱 숨소리 너무 야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리는 마나부에게 레이토와 함께 살 수 없다고 설명한다. 이제는 이별인 것이다. 그러나 마나부에게서 레이토가 자신이 집에 없는 사이 집을 찾아와, 스케치북을 가져갔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런데 남아있는 스케치북에는 자신이 그린 레이토의 그림이 남아있었다. 그렇다면 무슨 그림을 들고 갔다는 말인가. 마나부는, 레이토가 유리가 자신의 얼굴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며 이 그림은 남겨두고 갔다고 말한다. 정말 마나부와 유리를 좋아했다고, 그렇게 말했다면서. 그 말을 들은 유리는 레이토를 찾아가지만, 야스히로에게서 유리가 이미 이사갔다는 이야기를 듣게된다. 야스히로는 묻는다. 너는 정말 레이토가 너를 다시 사랑하게되었다고 믿는건가? 설사 그렇다 해도 왜 너여야 하는 거지? 원수의 아들을?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필요없는 이야기다.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켜야만 한다.
유리는 그들이 함께였던 예전의 그 집으로 레이토를 찾아갔다. 이미 레이토의 기억은 모두 돌아와 있었다. 기억났다고 하면 유리가 자신을 밀쳐낼까봐, 기억나지 않은 체 하고 지냈던 것이다. 그렇게라도 그들의 곁에 있고 싶었기에. 나는 지금까지 모든 것을 양보하며 지내왔어. 그렇게 하면 모두 행복해질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나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있어. 너는 아버지와, 동생을 생각하지. 아버지 때문에, 동생 때문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너는? 너의 마음은? 하고 싶은 일은 많다. 동생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 자동차 브랜드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그 무엇보다도, 너와 함께 있고 싶어.
짧게 쓰는 건 불가능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도 그럴게 이 시디는 어느 하나 그냥 넘어갈 곳이 없단 말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다 소중하단 말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모형 자동차 얘기는 안 썼다. 두 사람이 사이 좋아지게 된 계기이자, 유리가 진로를 자동차 관련으로 결정하게 된 계기. 기억이 돌아온 레이토는, 아버지는 아마도 자신과 정말 사이 좋아지기 위해 그 날 드라이브를 나갔던 것이라고 말한다. 술은 마셨지만 정말 죽을 생각은 아니었을 거라고. 일단 음주 운전하는 건 자살 행위고요... 같은 건 그냥 넘어가자. 드디어 행복해졌읍니다. 아, 신파 좋아 ㅠㅠㅠㅠㅠㅠㅠ 레이토 왕자니뮤ㅠㅠㅠㅠㅠㅠ
초회 특전 미니 드라마에서는 함께 살게 된 레이토, 유리, 마나부의 이야기가 나온다. 매일같이 할 생각이었지만 마나부 때문에 불가능! 마나부와 함께 TV를 보면서 뒤에서 장난치고 있는 두 사람이 좋았음. 부끄러워하는 유리도 귀엽다. 아무튼 레이토는 왕자님임.
플톡도 재미있다. 5살 역부터 초딩 역까지 맡은 요나가 츠바사 님의 사회로ㅋㅋㅋㅋ 주제는 세계가 끝난다면 만나고 싶은 사람,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에 대하여. 신짱은 여자가 먹고 싶다고..... 신짱 답고도..... 오오카와 상은 아야세 하루카가 만나고 싶으시단다. 윙그도 팬이란다 ㅋㅋㅋㅋㅋㅋㅋ 잇신상은 평범하게 가족이라고 대답하시다가, 윙그 널 만나고 싶은 것도 이상하잖아???????? 로 얘기가 빠져서 나중엔 윙그 세메, 잇신상 우케가 하고 싶다고.... 확실히 그건 좀 듣고 싶으네여. 윙그는 이상한 데로 폭주해 라이브였던가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했고, 스즈도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ㅋㅋㅋㅋㅋㅋ